2025년 12월 9일 (화)
(자)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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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의 눈물/ 묵상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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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연 [melania1231] 쪽지 캡슐

20:59 ㅣ No.186751

어두운 계절의 깊은 골짜기에서

나는 작은 등불 하나를 붙들 듯

기다림의 이름을 부릅니다.

 

눈물은 내 손바닥의 골짜기를 따라 흐르며

주님을 향한 그리움의 물길을 냅니다.

그 물길 위로 오시는 분의 발자국이

조용히 새겨집니다.

 

대림의 시간은 눈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간

아직 채워지지 않은 갈망이 기도로 바뀌어

하늘을 향하는 시간입니다.

 

눈물이 맺힐 때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 기다림은 헛되지 않음을

어둠 깊은 곳에서 이미 빛이 생겨나고 있음을

 

주님, 

당신은 나의 눈물 위에서 만났습니다.

눈물이 강물같이 흐르던 날

모든 것이 절망 속에서 무너지던 날

당신이 저를 잡아주셨습니다.

아제 저의 눈물을 거두어 주십시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줄 알았던

저를 다시 일으켜 주십시오.

 

주님,

당신을 향한 기다림이 마침내

찬란한 새벽이 되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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