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랑은 베풀 때 완성된다 |
---|
오래전 한 동네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가게에 들어오셨고 그 옆엔 폐지가 담긴 낡은 수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 떡볶이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를 얹어 함께 내놓았습니다.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할머니는 주문하지 않은 떡볶이를 보곤 잠시 망설였지만, 밀려오는 배고픔에 허겁지겁 금세 한 접시를 다 비웠습니다. 다시 폐지를 주우러 나가기 전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 아저씨가 자상하게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주셨잖아요.“ 그 소리에 어리둥절하시면서, "그런가? 아니 안 준거 같은데 이상하네!" 그러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얼른 눈치를 채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내시는 거 저도 옆에서 분명히 봤어요." 할머니는 알쏭달쏭한 얼굴로 주인아저씨와 함께 아주머니까지 계산했다하니 자신이 또 깜빡한 줄 알고는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떨고 갔습니다. 이렇게 받는 것보다 베풀었을 때 기억이 훨씬 더 오래 남습니다. 이유는 배려하고 베풀 수 있음에 뿌듯해지고 존중감을 되찾기 때문이랍니다. 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이에게는 힘을 주고 싶은 배려하는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배려하고 베풀 때 우리 대한민국은 보다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뿌릴 때 나에게도 단 몇 방울이라도 분명 튀어 묻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