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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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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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2-01-20 ㅣ No.152382

 

2022년 1월 20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복음 마르 3,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또 유다와

예루살렘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저 때에는 고학력고사

체력장이란 것이 있어서,

학력고사 점수에 체력장 만점을 받으면

20점이 가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열심히 하지 않으면

거의 모두가 거저 받는 20점을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달리기를 정말로 못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보통 13초 이내로

들어오는 100m 달리기를 매번 16

이상의 느린 속도로 결승점에 들어왔습니다.

이 친구를 향해 체육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너 열심히 달리지 않을래?

걸어가도 너보다는 빠르겠다.”

이 친구는 정말 열심히 달렸는데

안 되는 것을 어떻게 하냐면서 하소연했습니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열심히 하지 않고

다른 길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의 전환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하지만 무조건

열심히 하면 좋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열심이라는 것은 열심히 해야 할 것에

집중해야 커다란 성과를 가져옵니다.

다른 것에 열심히 하면 오히려 잘못된

결과만 가져올 것입니다그렇다면

신앙인은 어떤 것에 열심히 해야 할까요?

하느님의 일에 열심히 하고하느님의 뜻인

사랑을 실천하는데 열심히 해야 합니다.

예수님 시대에 아주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그들은 바로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열심한 삶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단식자선기도,

그리고 율법의 준수는 어떤 사람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열심을 틀렸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열심이 사람들은 혼란을 느꼈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틀린 말일까요?

아닙니다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산발한 채 이곳저곳을 다니며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의 말을

그 누가 믿었겠습니까?

의심할 수 없는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래서

그의 말에 사람들이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여기에 계시는구나.”라면서 예수님께

최고의 예우를 취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러운 영이 인정하는 말을 무조건 거부하면서,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서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에 반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열심을 보면서 오히려 굳게 믿었습니다.

잘못된 열심을 보고서 믿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열심,

사랑의 실천을 위한 열심만이

주님을 진정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람은 언제 가서야

자연을 정복하고 굴복시키고

제압하고 폭행하고

파괴하는 일을 그만둘 것인가.

(라인홀트 메스너)

완벽함

완벽한 조각상을 만드는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조각상은 진짜 사람인지

조각상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조각가에게

천사가 나타나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말해주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한 조각가는 자기와

똑같은 조각상 11개를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을 데리러 온 천사를

피하려고 조각상 사이에 숨었습니다.

천사는 진짜 조각가를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하느님께 가서 물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12명인데,

제가 데려올 사람은 한 명밖에 없을 때

어떻게 선택해야 합니까?”

하느님으로부터 방법을 들은 천사는

조각상 사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완벽해 보이지만

약간의 결함이 있구나.”

이 말에 조각가는 튀어나와서

결점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하며 따졌습니다.

그 순간 천사는 웃으며 말합니다.

드디어 잡았다.

너무 완벽하다는 것이 결점이다.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것은 없다.

자 이제 죽을 때가 되었다.”

우리는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하느님만이 완벽합니다.

그 점을 기억하면서

겸손한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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