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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력(gotcha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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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2-01-04 ㅣ No.5755

                                                                                            득템력(gotcha power)




득템은 게임에서 쓰이는 말인데 원하는 게임 아이템을 얻었을 때 얻을 득()에 아이템(item)을 합쳐서 만든 말이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돈은 기본이고 시간, 인맥 등이 필요하다. 경제적 지불 능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최소한의 상품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득템력(gotcha power)이라 한다.

득템력(gotcha power)의 트렌드는 긍정, 부정의 가치판단을 떠나 새로운 소비문화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변화이다. 과시의 수단이 신분에서 재력으로, 다시 획득력으로 바뀌어 가는 소셜미디어 시대 소비의 단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득템력(gotcha power)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는 상품의 희소성 개념이 바뀌는 새로운 시장의 탄생을 의미하며, 소비자의 차별화된 수단이 금전적 지불 능력에서 희소한 아이템이나 경험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사치가 대중화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시대이다. 소비자들이 득템의 과정을 즐기고 SNS에 올리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 이는 남들이 쉽게 얻지 못화는 제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들에게 득템에 성공했다는 것은 곧 경쟁에서 이겼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시소비에서 희소한 아이템을 이해하고 가질 수 있는 득템 능력이 소비의 신권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품의 과잉시대, 돈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대판 구별짓기 경쟁이 시작되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득템력(gotcha power) 트렌드는 막강한 마케팅 수단이 등장한 것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과소비와 상대적 박탈감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득템력은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차별화 수단을 쥐어줘야 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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