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6.18.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스크랩 인쇄

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21-06-18 ㅣ No.147645

마태 6, 19-23(연중 11주 금)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경건생활,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해 말씀하신 다음, 보물과 눈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마라.”(마태 6,19)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마태 6,20)

 

그렇습니다. 우리는 땅에 보물을 쌓아둘 수도 있고,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둘 수도 있습니다. 땅에 쌓아둔 보물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위해 쌓아올린 보물이지만, 좀 먹고 녹슬고 도둑 받을 수 있는 보물입니다. 하늘에 쌓는 보물은 하느님 앞에서 쌓아올린 보물이고, 영원히 남는 의로움의 보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21)

 

그렇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을 보면,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곧 값진 보물이라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눈이 어디를 향하여 있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곧 우리의 눈이 자신을 보고 있는지, 하느님을 보고 있는지,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보고 있는지, 하느님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보고 있는지 말입니다.

한편, 우리 주님의 마음은 분명, 여기 저희 안에 와 있습니다. 당신의 보물이 있는 곳에 당신 마음이 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당신의 보물인지라 당신의 눈은 지금 우리에게 와 있습니다. 당신 목숨을 내어주고 얻은 소중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제 마음에 와 있는 주님의 눈동자를 관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님의 눈은 나를 향하여 있는데, 내 마음의 눈은 어디를 향하여 있는지도 보아야 할 일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몸의 등불”“눈”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마태 6,23)

 

그렇습니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해질 것입니다” 곧 편견과 고정관념이 없는 깨끗하고 순수한 눈이면, 환하고 투명하게 볼 것입니다. 산상설교에서 “마음이 깨끗하면 볼 것”(마태 5,8)이라고 했듯이 말입니다.

유경환 시인의 호수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호수가 산을 다 품을 수 있는 것은 깊어서가 아니라, 맑아서이다.

                   우리가 주님을 안을 수 있는 것은 가슴이 넓어서가 아니라 영혼이 맑아서이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눈이 맑아져야 할 일입니다. 만약,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입니다.” 여기서, “눈이 성하지 못하면”(πονηροσ)은 직역하면 악하면으로, 악한 눈을 뜻합니다. 그러니 보물의 처신이나 사용이 악하지 않아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진 것이 아무리 보물이라 할지라도 악하게 사용되면, 오히려 자신을 어둠에 빠뜨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 21)

 

주님!

제게는 당신이 보물이오니, 제 마음, 당신께 사로잡히게 하소서.

항상 당신을 첫 자리에 두고,

그 어느 것도 당신 사랑보다 낫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제 눈이 항상 당신을 향하여 있고,

제 마음이 당신께 다다라 있게 하소서.

제 마음은 당신의 것이오니, 당신 안에 저를 가두소서. 아멘.

 

 

다음검색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533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