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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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論/마리아론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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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alkim5533] 쪽지 캡슐

2011-05-02 ㅣ No.60868

         그리스도論 / 마리아론 37 회
 
  그리스도論
 그리스도 논쟁
 이단 이설
 이단 이설, 이교
 공의회
 삼위일체론
 
 마리아론                                          (承前)
 
 

{교회 일치와 마리아론} : 마리아론이 가톨릭의 중심 신학은

아니지만 마리아론에서 그리스도교적 인간학과 은총론이 뚜

럿이 들어난다. 즉 믿음을 가진 인간이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구원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가장 모범

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마리아론이다. 마리론이 가톨릭과 푸로

테스탄트를 갈라놓는 쟁점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견

해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냄으로써 교회 재일치 운동의 시

금석이 될 수도 있다.


루터(M. Luther)는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중심이므로 이를 흐

리게하는 과장된 마리아 공경을 비판하면서 올바른 마리아 공

경을 강조하였다. 루터와 마찬가지도 츠빙글리(U. Zwingli) 도

중세의 마리아에 대한 가르침을 따르면서도, 지나친 마리아 공

경을 비판하였고,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칼뱅 (J. Calvin)은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를 인정하였지만

원죄없는 잉태나 승천에 대해서는 부인하였다.


오늘날 대부분의 프로테스탄트 신학자들은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임을 인정하지만 마리아론을 독립적으로 연구하지는 않

고 그리스도론에 포함시키며, 마리아의 동정 잉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그렇지만 바르트 (Barth) 는 성서에 비추어 마리아

의 동정성을 받아들였다. 프로테스탄트에서는 마리아의 원죄없

는 잉탱나 마리아의 승천을 교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동

방 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는 근본 토대와 마리아 공경에 있어

서는 일치하지만,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 교의와 ‘승천’교

의는 1854년과 1950년에 동방 교회로부터 부정된 바 있다.

프로테스탄트와 가톨릭 사이의 대화는 오늘날 해석학적 관점에

서 시도되고 있다. 바르트는 프로테스탄트 특징을 내세우면서

성모 마리아는 봉사적 역할을 통하여 하느님의 구원을 상징적

으로 나타내 준다고 한 반면, 라너 (K. Rahner) 는 가톨릭 특징

을 고수하면서 마리아가 은총에 의해 자유로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이로 인하여 온 세계와 자기 자신의 구원에 이르렀

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렇게 양측의 저명한 두 신학자의 견해

가 근본적인 원칙에서 공통성을 나타낸다 할지라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마리아론은 아직도 교회 재일치 운동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측에서는 그리스도

와 그 분의 영광 때문에 성모 마리아 공경을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고, 가톨릭측에서는 마리아론을 전개할 때 범위가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측은 성서 안에 나타나는

마리아를 성실히 재고찰해야 하고, 프로테스탄측은 성서를 통해

서 마리아를 다시 찾아야 한다. 또한 가톨릭측은 마리아론을 독

자적인 학문으로 연구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론과 교회론 안

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 때문에 제2차 바티칸 공의

회에서는 마리아를 [교회 헌장] 안에서 언급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와 관련된 마리아론을 언급하였던 것이다.


참고 : 한국가톨릭대사전 제4권 1995년 판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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