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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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신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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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21-04-22 ㅣ No.146286

올바른 신앙이란 / 사이비 이단 클리닉


 

 

◆ <주교 요지>와 <상재 상서>의 내용이 궁금해요!

 

두 책에서는 당시 관습과 교리를 어떻게 판단하여 설명하였나요?

주문모 신부가 명도회를 설립, 조선 최초 사목회장을 맡았던 정약종.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한문 교리서를 한글로 해석해 쓴 최초의 한글 교리서.

세상 만물 속에서 하느님을 찾고 알아가는 방법부터 하느님이 아닌 것을 섬기는 게 왜 틀린 지를 설명.

성경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마무리.

매우 잘 정리된 교리 해설서였던 <주교 요지>

 

▶ 지금과는 상황도 관습도 훨씬 달랐던 조선 시대 그들은 뭘 믿고 ... 천주교에 의지하며 순교를 감행했을까? 천주교가 사이비가 아니고 올바른 신앙이라고 이분들이 느꼈으니까 그렇게 모든 걸 던질 수 있었을 텐데, 어떤 기준으로 '아, 이건 사이비가 아니야!'라고 그 조선 시대 분들이 느끼셨을까?

 

◆ 조선 시대의 신자들이 천주교를 '참 종교'라고 믿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 굉장히 좋은 질문인 거 같은 게, 왜냐하면 그때 당시의 가톨릭 신자들을 보고 "저 사이비에 빠져 갖고 인생 망치는 사람들!" 이렇게 오히려 그 당시 사이비로 오인받았던 천주교, 유학자들의 입장에서도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저렇게 하는 걸 보면 오늘날 우리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저렇게 정신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어디서 그런 보편성을 찾을 수 있을지 굉장히 좋은 질문 같아요.

 

▶ 서학, 사학이라고 조리돌림 당함은 물론 국가에서 금지할 정도로 큰 배척을 받은 천주교, 그 포인트가 무엇이었을까요?

 

▶ 포인트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첫 번째로 이 천주교를 받아들였던 사람들의 어떤 확고한 믿음 안에서 보이는 삶의 태도들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을 거다. 굉장히 기쁘게 목숨도 기꺼이 바치고, 그다음에 신분 사회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신분을 상관하지 않고 형제처럼 대하는 그러한 삶의 태도가 그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었기에, 아 여기는 진짜구나라고 하면서 받아들이는 어떤 포인트 지점이 아닐까?

 

▶ 그런 것도 있어요. 뭐냐 하면 가톨릭 신자들 특히 정약종이나 정하상 그리고 다른 신자들도 그렇고 끝까지 매사에 이성적으로 대화를 하려고 했어요. 심지어는 심문 받는 순간에도 끝까지 이성적인 대화를 하면서 얘기했을 때 오히려 그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보는 사이비들은 전혀 이성적이지 않잖아요.

 

▶ 영성, 존재에 대한 관심이 클수록 사이비에 빠질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내 존재 자체에 대해서 고민하니까. 그런데 다행히 교리 공부를 하다 보니 탄탄한 교리 지식 덕분에 쉽게 빠지지 않았던 ...

 

▶ 지금 우리가 바른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성적이어야 되고, 항상 기쁨이 우리 생활 속에 현재의 기쁨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더라도 행동으로 타인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신앙 선조들을 통해서 배워서 제대로 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오늘의 한 줄 결론


▶ 올바른 신앙은 이성적이다.

진정한 신앙은 이성과 신앙 두 날개로 균형을 잡는 이성적인 신앙이 아닐까?

 

▶ 올바른 신앙은 '믿음의 실천'이다.

유사 종교에 있는 사람들의 행실, 열매, 언행을 보면서 사실 평가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얼마만큼 내가 신앙의 내용들을 내가 살아가고 있느냐? 나의 말과 행동, 실천을 통해서 바르게 살아가고 있느냐? 올바른 신앙을 판단하는 여러 가지 척도 중에 하나가 아닐까?

 

▶ 올바른 신앙은 일상의 회복'이다.

올바른 신앙을 가지면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 같아요.

 

▶ 종교라는 게 일상이 기본이 돼야지 일상을 버리고 뭐 한다고 하면 그거는 옳지 않은 거 같습니다.

 

◆ 가톨릭 Q&A

안녕하세요! 이금재 신부님의 '요한묵시록'에 관한 강론을 본 후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을 두드립니다! 친구랑 대화 중에 친구가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말을 했습니다. 세상은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코로나 시대는 물론 세계 곳곳에 나타나는 자연재해 그리고 경제 불황 모두가 끝나면 주님의 심판이 있을 거라고요.

 

성 말라키 예언(112대 교황이 마지막 교황이라는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긴가민가하면서도 또 진짜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휘말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요한묵시록은 개신교는 물론 가톨릭계 사이에서도 그 해석이 분분하다며 모든 걸 긍정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친구의 말을 들으니 내 신앙에 대한 믿음만으로는 이런 고난을 극복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부님, 어떤 말이 진짜일까요? 친구의 말을 믿어도 되는 걸까요?

 

▶ 일단 친구 말을 믿어서는 안 될 거 같아요. 친구는 지금이 마지막 시대다. 심판을 강조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사실은 우리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는 매일매일이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러나 지금이 심판의 때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것이고, 당연히 아니다.

그다음에 삶의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잖아요.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가 기쁘게 살아야 되고 만약에 공포가 느껴지는 어떤 두려움과 불안의 어떤 죄가 있다면 회개를 하라는 거죠. 심판은 회개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지 심판으로 벌을 주려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혹시 두려움이 있다면 회개하시고 삶을 바꾸시고 하느님 앞에 다시 올바로 서면 그 자체로 하느님께서 정말 이뻐하실 거고, 그 자체로 하느님께서 품어주시면서 하느님의 사랑 속에 머물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친구의 말에 현혹되어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그래서 친구분에게도 좀 긍정적으로 세상을 좀 보자고 이야기를 해 주셔야 될 거 같아요.

 

▶ 우리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심판이 부정적인 것이 아닌 거죠. 심판은 부정적이고 두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이 이미 깔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경의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 하느님의 심판이라는 주제가 사실은 하느님의 의로움이라는 주제, 굉장히 핵심 키워드인데 하느님의 진노, 하느님의 화 그거를 신학적으로 멋있게 표현하면 하느님의 의노라고 해요. 의로운 노여움. 그런데 그거를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어떻게 푸냐 하면,

 

하느님께서 이방인이든 유다인이든 기다려 주셨다. 자유의지를 주셨고, 자연스러운 결과와 책임을 지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심판, 하느님의 의로운 분노이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많은 유사종교의 지도자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그런 방식의 공포와 두려움을 자극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이미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미 어느 정도 결정되는 것!●

 

http://www.c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10072%26menu_fid%3D10075&program_fid=10072&menu_fid=10075&cid=&yyyym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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