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녀님이 주신 천국행 기차표~^^~순례길70처(요골공소,중동성당,다락골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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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81 이명남 [agnes536] 스크랩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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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듣는 데서는 리노애비하고 전화하지 말아주이소.
그놈 말 들으몬 내가 골치가 아프고 걱정이 넘쳐나서
아무것도 하기싫다아이요....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고
살고 싶은기라요"
"이제 하다하다 별것을 다 통제하네....."순간 삐진 리노할배
마음을 읽으면서도 평온하던 시간들에 확~들이닥쳐버리는
불안과 안절부절.... 덩달아 내려앉는 무거운 납덩이같은 몸뚱아리를
간신히 버티고 서있으며
"아이고~! 내일은 기냥 다 잊어불고 하루종일 잠이나 자면 좋겠다."
곧이어~ 때르릉~ 걸려온 아들놈 전화
"어머니. 왜 왜 전화하는 소리 듣고 걱정하고 그러세요.
맨날 위기가 닥쳤다가, 구사일생으로 또 살아나고,,, 그런일이 반복되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또 넘어갈거예요 "
"리노애비야~ 엄마는 그냥 니가 칵! 망해부렀으면 좋겠다. 그라모
다 내려놓고 아이들하고 놀러도 다니고, 오손도손 성당도 같이 다닐수 안있겐노
말이다. 맨날 밤9시넘어 성당가서 통잠을 자면서 미사하러 다니고....에구~!
내가 할말은 그저 니 살아가는 모든일을 하느님 한테만 매달리야 하는기라 ...
하느님 울타리는 절대로 벗어나믄 안되는거 니 알제~"
"알고 있어요~ 내것은 하나도 없다는 걸.."
하느님 두려워하는 걸 잊지않고 있는 아들놈을 확인하고서야
약간은 마음이 놓인 할매는 다시 순례길을 준비한다.
새벽5시 일어나서 그래도 영양이 최고인 김밥 여섯줄을 싸고
이것저것 아이스박스 두개에 챙겨넣고 리노할배를 깨워대어
저 멀리 공주의 남은두곳 요골공소와 중동성당을 향해 길떠날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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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읍 명곡리 조그만한 종탑위에 작은십자가가 매달려있는 공소엔
120여년이란 오랜세월을 잘 버텨내고 서계신 물때얼굴의 성모님이
오늘도 우리를 반기신다.
문앞에서 만난 팔순의 할머니한분이 문이열렸는지 관심을 두시기에
여기 사시느냐고 물었더니 저기 바로옆에 산다고 하시며
당신은 마리아라고 수줍어하시며 함께 기념사진 찍기도 게면쩍어 하시는
주름진 소녀할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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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골 공소에 천주교가 전래 또는 시작된 것은 1884년 이전으로 충청도 지방
사목을 전담했던 두세 신부가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공주 공소(현 공주 중동 성당)로
가기 전 이곳에서 얼마간 머물렀다 한다. 그러므로 공주 중동 성당의 전신인
요골 공소에 첫 사제로 온 것으로 기록된것을 보았다.
창살의 문을 밀고 들어가 십자고상 앞에 엎드리니
"아~ 옛날 옛적 곰팡이 내음이 차라리 평화로운 영혼으로 머물게 해준다.
호랑이 시절의 빛바랜 사진들이 즐비하게 쭈욱 붙어있는 벽들은 옛날 우리네
안방 머리위에 걸려있던 가족사진들을 연상케 해....작은 그리움까지 불러일으킨다.
예수성심께 기도하고. 성모성심께 또 기도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어제와는 달리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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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공주의 마지막 순례지 중동성당을 향해 나른다...
주교자 성당급에는 들지않는게 분명한데 .....
들어가는 입구의 드라이브길 같은 오솔길 아스팔트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이존창루도비코가 순교한 공주지역 최초로 설립된 성당으로 알려진 곳이라한다.
최종수 요한순교자의 묘비와 최종철 마르코신부의 묘가 있는 중동성당건물 역시
충청의 대부분 성당처럼 육중하고 거룩한 빛의 벽돌건물로 웅장하게 자태를 뽐낸다.
비록 또 코로나 때문에 성당안 제대앞엔 못 머물러있었어도....
성가정 성모님과 아들예수님 성요셉... 의 샘나는 천상가정의 모습과
하늘 우러러 오늘도 우리모두를 위해 간구하고 계신 성모님과
조용하고 한갓진 오름길을 감상하며 책에는 없는 순례길의 오름을
감사드리며 다음길 청양의 다락골로 또 달려간다.









최양업 신부님의 부자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가 있는 조성중인
새터성지와 세개의 줄무덤이 있는 아주 넓고 구석구석 참으로 멋지게 꾸며진
최양업신부님을 기리는 성지는 오늘의 하일라이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넓고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마자 기다리고 계시기라도 한듯 우리를
반기시는 수녀님 한분...
"어서 오세요. 성지순례 오셨지요? 이리로 들어오세요 내가 안내해 드릴께요.."
"??????~~~^^^~~ 황공 또 황공 무지로 소이다"같은 몸짓으로 할배와 둘이는
"세상에~ 이런 경우도? 갸웃 갸웃"
"으ㅁ~ 여기는 소성당으로 일명 다락방 성당으로 알려져 있는 예수님이 저 바깥
창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시며 "너희에게 평화를 ~"하시며 부활후 다락방으로
들어오시려고 하시는 모습을 재현한것이며....
또~ 나가서 저기를 돌아 가면 양팔이 없는 예수님이 계신 대성당을 볼수 있어요.
팔없는 사람에게 팔까지 다 빌려주시고 마는 예수성심을 느낄수 있을것이라고...
......"
"그리고, 여기 오셨으니 저기 아래 1킬로 쯤 떨어진 곳에 최양업 신부님 생가터를
지금 조성하고 있는데 협조를 좀 해줄수 있으면 여기 약정을 좀 해주고 가라신다.
5백만원 특별은인. 1백만원 특별은인. 기타 월만원 일반회원..!
"오마이갓! 세상 속 히빠리 수녀님!~ 얼마나 웃어버렸는지 모른다.
그랬구나~~ 세상에 공짜는 진짜로 없지.... 다시 깨달음."ㅋㅋ





























수녀님과 헤어져 산을 오르며 또 십자가의 길을 우리 성모님과 함께 서두른다.
이곳 산길 십사처의 모양은 커다란 항아리 에 조각된 예수님 수난의 모습이다.
가나의 잔치집을 연상시키는 ..성모님의 부탁은 다 들어주실것 같은 성심을 청하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깊이 새겨주소서~♬
죽음의 상도 묵상하고. 부활의 상도 묵상하며 ... 삶과 죽음의 거룩하고 숭고한
주님뜻대로의 우리네 인생을 다시 한번 내려놓자~ 다짐하며 걷고 또 걷는다.
14처가 끝나는 산 꼭대기 길을 또 따라 올라가니 줄무덤 세군데가 이정표를
가리키고 있다.











병인박해때 홍주와 공주감영에서 치명하신 무명순교자 시신을 교우들이큰 위험을 감수하며 옮겨 모신 것이 줄무덤의 시작이라 한다.
한 봉분속에 황급히 줄을 지어 가족끼리 시신을 묻었다해서 줄무덤이라 명명하며
현재 40기중 37기가 세개의 줄무덤에 보존되어 있다 한다.
(제1줄무덤/14기, 제2줄무덤/10기, 제3줄무덤 13기)
다락골 교우촌은 기해박해때 성 모방 신부와 성 샤스탕 신부의 피난처로서
교우들을 위해 자수하러 가기전 마지막 사목서한과 편지를 남긴 곳이며
대성당과 성체조배실에는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앵베르 범라우렌시오 주교,
성 모방 나 베드로신부, 성 샤스탕 정야고보 신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한다.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 가 태어났고, 최양업 신부님이 태어났던 달을안은 골짜기
다락골에는 최양업 신부님을 현양하는 기념관이 대성당 로비 좌측에 마련되어
순례자들의 마음에 한없는 감동과 존경을 자아내게하는 겸허한 공간의 역할을 함을 느낀다.
세시간 여의 순례여정을 마치고 내려오며 리노할배왈
"에이 ~ 수녀님 한테 돈뺏기고 말았네...^^
그래도 수녀님 없었으면 우리가 그냥 갈뻔했는데 하느님께서
미리 아시고 빼앗어라도 봉헌케 하여 하늘티켓 준비하게 하신거지...!!"
"맞긴 맞아요... 근데 어째 뺨얻어맞고 억지로 내놓은것 같긴하네요.."^^
이미 어둑해진 하늘길 달려오며 저아래 조성중인 새터성지의
최양업신부님 생가터로 또 올라가니 커다란 돌덩이 바위 위에
생가터표지판이 걸려있어 엎드리며 지난날 수원교구
골베마실 성지의 김대건신부님의 생가터 개울천이 떠오르며..
7살 꼬맹이 시절의 최양업신부와 5형제 꼬맹이들의 모습도 함께
떠올라 입가에 작은 행복의 미소가 머금어진다.
세천사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의 7살 악동들 얼굴들도....^^
어둑해진 시간도 불사하고 한쪽 작은 뜰에있는 십자가의 길을 또
걸으며 어머니와 예수님께 부탁한다.



















"아들내외의 가정과, 딸내외의 가정과, 동생들의 가정과,
불쌍한 영혼들과, 은인들과 대부모들과, 사제 수도자들과. 아픈사람,
외로운 사람, 관산동성당 공동체와. 이웃들과 친척들과,. 리노할배부부의
삶과 죽음까지.... 몽땅 몽땅... 안면몰수... 염치불구하고...주. 소. 서.!
이리하여 오늘 일정 순례길은 모두 끝났다.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얄텐데.... 또 한번 올라믄 기름값이랑
도로비랑 날라갈낀데....
"할배요... 기냥 오늘밤은 준비해온 차박으로 내일 부여성지 순례까지
하고 갈래요?"
"마음대로.... 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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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서 인류를 사랑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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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82
이경숙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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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녀님이 주신 천국행 기차표~^^~순례길70처(요골공소,중동성당,다락골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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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81
이명남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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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마리아. 제31일 : 지상에서 천국으로의 이행 ― 행복한 입장 /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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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80
장병찬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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