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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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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부활 제3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146211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1-04-19

 

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빵에 비유를 하셨을지 한번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신 부분도 있지만 왜 여기서는 달리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감안하셔서 그렇게 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 중에 하나가 생존에 대한 본능입니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다가 태어난 후에 처음으로 엄마의 젖을 물게 되면 본능적으로 젖을 먹게 된다고 합니다.

 

제 학부모 중에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의 두 딸을 제가 지도했습니다. 한 번은 성적과 진로 때문에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애가 쌍둥이입니다. 한 애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가 있겠는데, 한 아이는 지방대학으로 가야 될 실력이었습니다. 우연히 상담 중에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를 들었습니다.

 

두 아이가 있는데 큰애는 모유로 키웠고 둘째는 분유로 키웠다고 합니다. 큰 아이는 제가 봐도 집념이 강하고 정신력도 강한 반면에 작은 아이는 느긋한 스타일의 성향입니다. 시험이 다가와도 덤덤하다고 할까요 재미난 사실은 엄마가 직접 키우고 했으니 애들 성향을 잘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퇴근한 후에 애들 모유수유를 하면 큰애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힘차게 먹는다고 합니다. 둘째는 조금 먹고는 그만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작은애는 모유를 먹이는 게 힘들어 분유를 먹였다고 합니다.

 

유아일 때 그때 그 기질이나 성향이 성장해서도 그대로 유지된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큰애는 공부를 해도 뭔가 막히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향의 아이입니다. 작은애는 기분에 따라 공부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몸이신 성체를 미사 때 영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상에서 이미 천상의 양식을 먹게 됩니다. 저는 이게 사람으로 말하면 모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애들은 분유를 먹고도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영적인 관점에서 이렇게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분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었던 만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같은 양식인데도 결과가 다른 것입니다.

 

쌍둥이기 때문에 거의 같은 유전자일 겁니다. 얼굴은 아주 닮았지만 성향은 다릅니다. 저는 얼굴로써는 잘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목소리로도 잘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구분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구분을 하기 전에는 제가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실수를 할까 봐 그렇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성향이 나옵니다. 큰애는 성향이 좀 온순합니다. 작은애는 와일드합니다.

 

물론 모유와 분유 때문이라고는 말을 할 수가 없지만,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생명의 빵인 예수님을 만나고 실제 육적으로 영하고 또 영적으로는 말씀을 먹고 하면, 실제 살아 있는 엄마의 모유를 먹고 자란 큰애처럼 먹은 음식에 따라 그 영양분으로 우리의 몸이 살로 변화듯이, 우리의 몸과 영도 예수님의 몸과 말씀을 먹게 되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하늘나라의 양식을 먹게 되어 영원한 생명체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몸으로 변화를 입기 위해서는 하늘나라 양식을 계속 먹어서 몸 자체를 하늘나라 체질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육적으로는 미사를 봉헌하며 예수님의 살을 먹으면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는 말씀을 묵상하고 공부하면 영의 양식을 먹게 될 것입니다. 이 방법은 만고불변의 진리가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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