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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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32 이경숙 [llkkss59] 스크랩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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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깔로 영글더니
들판이 황금빛으로 넘실거린다.
알알이 곡식으로 익어가는
가을 들녁에
네자리 니자리 다투어가며
피어나는 국화는
가을을 품어내는 가을 꽃이다.
이상하리만치 풍성한 봉우리가
풍요의 가을을 닮아있다.
입속에 달콤한 연시는
나무밑에 입벌리고 서있고 싶은
욕심이 난다.
너무익어 터져버린 속살이
오렌지빛 달콤함으로 유혹한다.
썩어버린 알곡도 아까워
살살 달래보는 심성이 곱다.
메뚜기도 볶아내면 꼬숩다.
비오는날 메뚜기는 빗물에 녹았을까.
어디로 사라지고 없는것인지......
아.....그립다.
어린시절 동생들과 오붓한
부침이 나누어 먹던 시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