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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0.25)

150558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1-10-25

 

(열여덟 해 동안이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를 치유해주시는 예수님)

2021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복음 루카 13,10-17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16세기 중세 때 여성의 지위는

정말로 형편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19살의 어느 소녀가 강간 사건의

피해자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성범죄를 당한 여성이

피해를 호소하기 위해서는

고문을 받아야 했습니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온전한 정신으로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외칠 수 있어야

진정한 피해자라고 판사가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고문이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러뜨리는

고문이었습니다마취 없이 멀쩡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러뜨리는 것이

괜찮았겠습니까 이를 이겨내야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인정해줬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여성인

피해자는 몸도 마음도 망가지지만,

남자는 오랜 재판 끝에 가벼운 선고를 받고

이마저도 얼마 못 가서 사면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중세 때에도 이러했으니

예수님 시대에는 어떠했을까요

여자를 사람으로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성에 예수님께서는

정말로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를 고쳐 주십니다.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지요.

이 안식일에 치유행위를 했다면서

회당장이 분개하며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안식일에는

안 됩니다.”(루카 13,14)

이 회당장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이유로

곧바로 치유될 수 있는 여자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여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율법의 기본 정신은 사랑이기에,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절대로

율법을 어기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안식일 법을 지키겠다고,

이날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해도 안 뜨고,

산소도 없어지고물도 없다면

여성에 대한 폭력성으로 인해,

이 회당장은 율법의 기본 정신인

사랑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도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폭력을 사람들에게 휘두른다면,

그 자리에 주님의 사랑이 있을 수 없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기를 원한다면모든 폭력을 버리고

지금 즉시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에는 시간을 쏟아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많다(류시화)

내가 내 자리를 성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 옛날인도의 한 스승이

제자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긴 여정에 대비해 짐을 맡아줄 짐꾼도

동행했는데이 짐꾼은 너무 무례하고

버릇이 없었습니다툭하면 화내고

욕이 늘 입에 붙어있는 짐꾼과 함께하는

이 순례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제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이 짐꾼을 쫓아내자고 스승에게

모두 몰려와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저 짐꾼이 아니면 누가 내게 욕심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도록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을 가르쳐주겠는가

나는 저 일꾼에게 그런 수업을 받고 있다네.”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네.

만약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한다면

바로 그 자리가 성지가 될 것이네.”

여러분의 자리는 어떠하십니까

바로 내가 내 자리를 성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열여덟 해 동안이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를 치유해주시는 예수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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