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8주간 화요일 ’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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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5-24 ㅣ No.5769

연중 제8주간 화요일 ’24/05/28

 

가끔은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렇게 살다보면, 나는 어떻게 되고, 무엇이 남을까?’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마르 10,28) 베드로의 이 불안하고 불평어린 질문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받을 보상과 안정된 미래에 대한 확신을 달라고 하는 요청을 읽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궁금해 하고 볼안해 하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29-31)

 

우리가 희생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 안 한다고 피하고, 그나마 하던 것도 그만두고, 돈 벌러 나가고, 다 떠나기 일쑤인데, 왜 우리가 희생봉사합니까?

우리는 신부나 수녀나 또는 다른 그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희생봉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희생봉사를 한다고, 누가 칭찬해 주는 것도 아니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출마를 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우리가 희생봉사를 하는 이유는,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누가 칭찬해 주지 않아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희생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희생봉사하는 그 자체로 우리는 기쁩니다. 나를 내어줄 수 있다는 기쁨과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자존감을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더군다나 우리의 희생봉사로 도움을 받는 이들이 기뻐할 때, 우리는 같이 기뻐하게 되고, 내가 잘 되는 것보다 더 보람을 느끼게 되고, 내 삶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주 예수님을 믿고 또 그렇게 희생봉사하면서 기쁘게 살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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