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4/06/1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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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5-24 ㅣ No.5783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4/06/11 화요일

 

언젠가 한 번 삶이 너무 고달파서 약을 먹고 혼수상태에 빠진 신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아파서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후에 그분이 다시 살아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신부님이 기도해줘서 낳았다.’라고 했다면서며,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는 제가 기도해 드려서 낳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때 낳기를 바라셔서 낳으신 것이니,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열심히 사세요.’라는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7-8)

 

세상을 살면서 문득 문득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자신은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정말 아무 능력도 없고, 죄인이기까지 한 우리를 통해, 주님께서 몸소 활동하신다는 사실이 신비롭기만 하고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감히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 보잘것없는 우리를 통해서도, 더 자주, 더 많이, 더 풍성하게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수 있도록 간구하며, 기꺼이 우리 자신을 봉헌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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