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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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6-08 ㅣ No.5789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4/06/17

 

살다보면 미운 오리 새끼가 눈에 띕니다. 그럴 때마다 시시각각으로 반응하는 내 상념들과 감정들을 돌아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마태 5,39) 그럼 악과 악의 포로가 된 이들의 악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제자들이 가라지를 뽑아버리자고 하자,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마태 13,29-30) 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도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 줄 뜻을 품으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경에서도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 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그대의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대가 숯불을 그의 머리에 놓는 셈입니다.'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로마 12,17-21)

 

오늘 복음의 말씀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참으로 '거룩함으로 불리움을 받았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다져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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