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24/06/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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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6-08 ㅣ No.5800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24/06/28 금요일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하는 여인이나 자식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숭고한 아버지들을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어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 21,15.16.17)

 

예수님의 이 질문을 오늘 내 뇌리에서 되뇌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돈을 벌어오라는 것도 아니고,

무슨 성과를 내라는 것도 아니며,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어떤 것을 바라시는 것도 아닌데,

단지, 예수님을 사랑해달라는 부탁조차도 들어주지 못하는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먼저 생각해 주고,

예수님의 말을 새기고 있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예수님이 하자는 대로 하자는 것뿐이신데, 그것도 못 따라 하겠다는 것인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무엇을 하기보다, 먼저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이 의무감이나 숙제가 아니라, 내 생존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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