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at Mater (by Pergolesi) http://durl.me/37syuh
매 년 9월15일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이다.
이날을 예전에는 성모7고(聖母七苦) 축일이라했는데 지금은 기념일(Memoria)이다. 이 기념일이 평일에 오는 해 이면 가벼이 지내고 넘어가는 듯 하여 아쉬움이 있다. 전례적으로는 대축일, 축일 다음의 서열인데 전례음악적 관점에서 보면 나름 의미있는 기념일이다.
365일 전례력에서 부속가(附屬歌)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날이 4일있는데 그 중에 한 날이 바로 이 고통의 성모마리아 기념일이다. 그러나 꼭 불러야하는 의무 기념일은 아니다. 부속가의 제목은 예수님 십자가 아래에 선(Stand)성모님을 뜻한다. 십자가가 못 박혀 대역 죄인으로 몰려 비참하게 죽은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마음은 어떨까?.....
스타바트 마떼르(Stabat Mater)가 이날 부속가 가사인데 다성음악 시대에 각 교회와 수도원에서 널리 봉헌된 곡이다. 지금도 교회음악에서 사순시기나 9월에 많이 불린다. 특히 Pergolesi의 Stabat Mater 는 종교 관계없이 연주되곤 한다. 이 곡을 듣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많다.
가사는 편의상 20절로 나뉘는데 신자들에겐 11절 가사가 친숙하다.
이 부속가는 글자 그대로 노래이지만 노래로 바치는 성당은 거의 없다. 해설자와 회중이 교대로 읽는 정도....
9월15일...성모 마리아님의 고통을 새기며 나의 고통을 의탁하자. 고통 없는 사람이 있을까....?
[한국 성모자상-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시복 미사에서/ 사진 정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