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건희(바오로)에게...

인쇄

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0-11-26 ㅣ No.1314

찬미 예수님!

오늘 모처럼 교중미사를 참례했다가 바오로가 신부님 곁에서 복사로 미사를 함께하는것을 보았지.

반가움이 앞서는것이 문득 뿌듯하고 든든함이 생기더구나.

이제 중학교 교복을 입을날도 세달정도밖에 남지않았지.

상상만해도 어설픈 중학생 모습이 귀엽고 우습기만 하구나.

오늘 미사전에 바오로 식구들을 만났지.

그러고보니 엄마(카타리나)만 홍일점이고 모두들 남자식구 더구나.

그럴려니 엄마는 참으로 바쁘겠구나 생각이 들었지.

더구나 성당에 큰일을 맡아 여러가지로 바쁜삶을 묵묵하고 보기좋은 모습으로,

복음적삶이 늘 가슴에 따뜻함을 느낄수 있단다.

바오로가 그런 훌륭한 집안에 장남으로서 착하고 밝게 자랄수 있다는것이

당연하겠지. 언제나 예의바르게 인사를 잘하는것이 얼마나 사랑스럽다고.

우리집에 놀러와서 잊지않고 빌어주는말..."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나는 얼른 마음속으로 받는단다."아멘"이라고. 어린아이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는 하느님이 모두다 받아주신다니까. 얼마나 고맙다고.

사랑하는 바오로!

너와 시메온의 우정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친구 만나게 해주셔서.

머지않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쩌면 반이 다르게 중학교에 올라가게 되더라도

성당의 든든한 복사단으로 남아 함께 중등부미사를 할수있으니 다행이지.

마지막으로 바오로에게 전해주고 싶은말이 있는데....

밥 많이먹기, 편식 하지않도록 노력해보자. 몸과 마음이 함께 균형있게 잘 자랄수 있도록말야. 자기 나이에맞게 나이값을 하려면 자기가 해야할일을 스스로 하는것이 당연하겠고....(웬 잔소리...미안. 사랑하니깐)  

언젠가 토요일날 우리집에서 라면먹던날.

집에있는 동생에게 전화하는 말을듣고 흐믓했단다.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으젖하고 착하게 형아노릇을 잘하더구나.

그러면 그렇지. 지금처럼 잘 자라고 집안에 든든한 기둥으로 희망이 되어야겠지.

건희 바오로! 앞으로도 계속 바라보며 지켜봐줄께. 시메온과 친구우정도 잘 만들어 가며, 기쁠때나 슬플때나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어른이 되더라도 변치않기를 바란다.

사랑해.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을 빌어줄께.....

 

                 ******시메온 엄마 프란체스카*******    



4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