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아구노리무사히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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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iepl5h] 쪽지 캡슐

1999-06-30 ㅣ No.401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스카우트의 김태우 가누도입니다.

후후 물론 추기경님이 홍신부님이랑 같은 집에 산다는것은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아주 가금 홍신부님방에 갈기회가 있을적이면 더욱 조심스럽게

복도를 지나고 한답니다.

아구노리는 아주 잘 다녀왔습니다.

우여곡절이 있기는했지만요.

처음에 신청을 받을때는 5명만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5명이 늘어서

5명의 추가를 하기위해서 열심히 뛰어 다녀야 했고요.

그중에서도 또 가기로 했던이들이 못가서 다른이들로 이름이 바뀌는등

하지만 모두 보람된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답니다.

특히 대구에서 활동하는 이도 같이 참여했고요.

중간에 있던 미사는 왜관의 수도회 신부님이 오셔서 집전을 해주셨답니다.

그리고 아직 가톨릭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가톨릭을 위한 홍보도 할수 있는

기회였고요. 무엇보다도 참여를 했던 모든이들이 장애아란 우리와 다를것이

없는 같은 친구들이라는 것을 느끼고 돌아 왔다는 점이지요.

저희 가톨릭 스카우트 친구들은 미니올림픽 코너를 맡아서 운영하였는데요

저희들을 많이 감동 시켰지요. 눈이 안보이는 친구들은 미니농구대에서

공이 들어가야 할곳을 쳐서 소리를 내주면 어김없이 들어가는모습을 보았고요

두 팔이 모두 없는친구도 스스럼없이 조금이나마 남은 팔뚝으로 물풍선던지기를

하는모습을 보면서 뭉클하였지요.

조금 아슬아슬했던일도 있었어요. 자패증이 있는 아이 하나가 없어진거였어요

아이가 없어진지 2시간이나 지나서야 본부에 신고가 되었고 운영진과

봉사요원들은 한밤중에 모든 야영장을 인간띠까지 만들어 가면서 수색작전(?)을

펼쳐야 했지요.. 그러기를 두어시간이 지나고

다시 방향을 바꾸어 경주 시내를 찾기로 하고 다시 여러팀으로 나누어 시내를

뒤지기로했지요. 저희 가톨릭식구들은 경주 앞을 뒤쳐야 했구요.

하지만 그것도 실패를 하고 새벽 두시가 다되어서야 돌아와야 했어요

그런데 돌아와서 들은 이야기는 방금 그아이가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경주에서 부산까지 (그아이의 집이 부산임) 자패증의 아이가 찾아간것이지요

보통 자패증의 아이들은 집으로 찾아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가가운 시내에서의 경우고 이번처럼 먼곳은 힘든일이지요

하지만 다행이 그아이의 집에서 소식이 온것이지요. 저희는 하느님의 보살핌을

느길수 있었지요. 조금이라도 방향이 틀렸다면 그아이는 어디인가의 보호소로

넘어가서 평생을 부모도 못만나고 살아갈뻔했지요.

아이고 이거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추기경님 이제는 날시가 제법 더워요, 아니 아주 더워요 이제는 더위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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