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짧은 오늘의 복음 묵상

인쇄

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6-06 ㅣ No.2144

오늘은 현충일이며 13지구 청년 체육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비록 우리 본당은 예선전에서는 모두 떨어졌지만 다른 게임에서 승리를 하기 위하여 특히 응원상인 10만원을 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응원바랍니다.

난곡동 화이팅, 아싸..

 

오늘 복음 말씀은 요한 복음 21,15-19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그 내용은 우리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고 이에 대해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하고 세 번이나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이 대답을 들으시고 "내 양들을 잘 돌보라라"하고 부탁하십니다.

 

세번이나 스승을 배반한 제자에게 그 죄를 용서해주시려고 세 번이나 사랑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통해 지난 날 범한 베드로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세 번이나 주님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항상 죄많은 사람이지남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예수님 앞에 다시 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잘못을 나무라는 분이 아니라 그 잘못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하기를 바라시는 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는 이 예수님의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있게 "예, 주님, 사랑합니다."하고 말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일을 해야하는 책임이 따릅니다. 사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이 맡겨주신 양떼를 돌보다가 서기 66년경 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의 박해 때에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 때 베드로는 예수님처럼 십자가형을 받게 되었는 데 자기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똑바로 못박힐 수 있겠는가 하여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십자가와 책임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말로만의 사랑고백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랑 고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5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