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짧은 오늘의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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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6-12 ㅣ No.2161

오늘 드디어 성심교정의 인간학 강의 종강을 하였습니다. 이제 다음 주에 가서 기말 시험만 내면 됩니다. 시작하고 나서 괜한 짓을 했구나 하는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 후회에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자책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지 못 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다음 학기에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무엇인가를 끝내놓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마태오 복음 5, 20-2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하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 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분명히 말해 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러시면서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예로 들으시면서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머무르지만 나의 제자들인 너희들은 살인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타인을 적대시하여 마음 속으로 분노를 품지도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분노를 거절하라는 것이며, 복수하려고 마음에 품고 있는 분노인 회해를 거부하는 마음도 없애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분명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는 달라야 합니다. 그것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하셨습니다. "내가 예수님때문에 참는다." 혹은 "내가 예수님때문에 너를 사랑하고 너를 용서한다."  이런 말들을 늘 입에 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산다고 미워하고 욕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살겠습니까? 서로 사랑하면서 살기도 용서하면서 살기도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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