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성지순례기(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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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10-06 ㅣ No.2340

<9월 5일 금요일>

성지순례 10일째 날이 밝았다. 이제 성지순례도 거의 끝나간다. 오늘은 이스라엘 마지막 성지 순례다. 이스라엘에서의 순례가 끝나면 다사 로마로 날아갈 것이다. 오늘은 다른 어느 날보다 더 긴장된다. 왜냐하면 오늘 비아 돌로로사(십자가의 길) 순례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그 길 직접 십자가를 지고 걸으셨던 그 길을 내가 걸어본다. 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

 

아침에 짐을 다 챙겨 버스로 처음 도착한 곳은 예루살렘 성문 중에 하나인 스테파노의 문(혹은 사자의 문이라 불린다)이다.

스테파노가 도성 밖으로 끌려나와 순교했다. 여기를 통해서 나왔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다음은 성안나 기념성당이다. 성 안나는 성모님의 어머니이시다. 그럼 아버님은 누굴까요? 성모님이 태어났다고 추정하는 예루살렘 지역이다. 이 곳에 성 안나 기념 성당을 지었다.

울림이 아주 좋다. 십자군들이 돌로 지었다고 한다.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기에 아주 좋다고 한다.

성당 안에 성모님의 집의 천정의 일부가 이렇게 보존되어 있다. 옛 이스라엘의 주거형태를 알 수가 있는 데 동굴의 형태라 한다.

어머니 안나와 소녀 마리아 상이다.

 

다음은 성 안나 기념 성당 옆에 있는 베짜다 못가다.

물은 없고 주랑과 흔적만 남아있다. 이 곳에서 예수님께서 18년동안이나 앓고 있던 병자를 고쳐주신다. 병자를 고쳐주시고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분 바로 메시아 이자 그리스도가 해 주시는 역할이다.

 

베짜다 못 가를 끝으로 드디어 십자가의 길의 시작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그 길을 함께 걷는다. 십자가의 길이 시장 바닥을 통과하게 되어있다. 사람들 안에서 십자가의 길을 하게 된다. 십자가의 길 각 처가 시장통안에 사람들이 붐비는 건물 앞에 표시가 되어있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이 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3시가 되면 프란치스코 수도자들과 함께 순례객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다고 한다. 이 곳은 프란치스코 수도자들이 순례객들을 위해 지은 성당으로 이 곳에서 1처의 기도를 바친다.

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성당 내부에 있는 그림이다. 아, 주님 어찌하오리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 때의 감동이 살아나 눈시울이 붉어진다. 울면 안 되는데...

 

 

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첫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성모님과 만났던 바로 그 길 위다. 지금은 이렇게 옷 가게 옆이 되어 있지만 말이다. 가난한 상인의 얼굴이 성모님의 얼굴에 겹쳐진다.

 

우리가 기도하며 걷고 있는 십자가의 길의 모습이다. 평상시에는 사람으로 붐비고 넘쳐나느 곳이라는데 우리를 위해서 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여 기도하며 걷기에 아주 좋았다.

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나도 시몬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를 들어들일 수 있어야 할 텐데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지는 모습이다. 도와주고 있는 시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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