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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427]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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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신 [hsw69] 쪽지 캡슐

2000-06-23 ㅣ No.3430

 

       찬미 예수님!^^

 

          참 어려운 문제지요?..

 

      의사인 언니를 둔 동생으로서

      격무에 시달리는 언니를 보노라면..,

      인간적으로 맘이 참 아픕니다...

 

      저의 언니이지만..,

      진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구요..

      자신의 환자들을 얼마나 끔직히도 위하는지...

 

      저의 언니는 자기 시간이 거의 없어서

      일주일에도 한번 볼 수 있을까 말까 해요..

      거의 15년의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죠...

 

      게다가 산분인과 의사이기에..,

      새벽에도 자다가 전화 받고

      후다닥 뛰어나가기 일쑤구요..

      편히 쉴 시간이 없어요..

      말하자면.., 365일 24시간 대기 중이지요..

      큰 병원에서 일하기에 더 바쁜 것같구요...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지금은..,

      당직까지 서야할 처지라고..

      안그래도 수면 부족에 과로인데..,

      이러다 의사가 환자되는 게 아닌가 걱정..

      그야말로 정신력 하나로 버티는 거 아닌지...

 

      의약분업 투쟁으로

      혼자 7명 아기를 연이어 받아내고..,

      3명이 또 대기 중이라며

      어깨가 빠지는 것같다구 호소하더군요...

 

      언니는 36세에 싱글입니다..

      공부하고, 일하는라..,

      다른 데 눈 돌릴 시간도 없었어요...

 

      그런데요..,

      메스컴에 문제가 많은 것같아요..

      거의가 돈 받고 쓰여지는 과장 허위 기사란 사실이죠!

      메스컴은 여전히 꼭두각시인가??!...

 

      늘 권력 잡은 몇몇의 정책자들의 농간에

      무수한 사람들이 그 밑에서 뭣 모르고..,

      문제의 본질은 보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이용당하고...

      

      책임과 잘못이 있는 사람들은 늘 뒷전에서 구경만 하고..,

      아랫 사람들 끼리만..,

      마치 서로의 잘못인양 헐뜯고 미워하고 공격하고...

 

      어찌했든..,

      힘 없는 자의 슬픈 현실이..,

      또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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