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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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30 ㅣ No.2334

다음으로는 아임카림이라는 동네다. 예루살렘 근처의 조그마한 산동네. 유다 산골이라는 곳이다. 이 곳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벹이 살 던 곳이다. 이 곳에 엘리사벹 방문 기념 성당이 있다.

엘리사벹 방문 기념 성당의 외부 모습.

각국의 언어로 마니피캇(성모찬송가)가 적혀있다.

성모님과 엘리사벹이 만났습니다. 과연 누가 성모님이실까요? 왼쪽, 오른쪽..

성당 내부에 있는 성모님과 엘리사벹의 상봉 그림.

헤로데가 두 살 이하의 어린 남자 아기를 죽이라고 했을 때 로마 병정을 피해 달아나는 엘리사벹과 세례자 요한을 천사가 숨겨주었다는 그 바위다.

멀리 보이는 성당이 바로 성 세례자 요한이 태어난 곳에 요한을 기념하여 세운 성당이다. 십자군 때 세원진 성당이다.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즈가리아의 노래(세례자 요한의 아버지가 요한은 낳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부른 노래)가 각 국의 언어로 벽에 장식되어 있다.

저 곳이 바로 세례자 요한의 탄생지이다. 이 성당은 십자군때 세워진 성당이다.

 

세례자 요한 기념 성당을 끝으로 9일째의 순례가 끝났다. 호텔에 좀 일찍 들어온 관계로 차신부와 몇몇 신부들과 함께 다마스커스 문 주위의 서민들(아랍인, 팔레스타인들)을 위한 시장을 둘러보았다. 참 순박하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유대인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다마스커스 문과 그 주위의 노점상들이다. 사람사는 맛이 느껴진다.

여기 시장은 정가제가 아니다. 그래서 무조건 깍고 본다. "아저씨, 싸게 해 주세요." 흥정을 하고 있는 이용권(안드레아) 신부님.

 

오늘 밤은 이스라엘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 오후에는 로마로 다시 날아갈 것이다. 한국인 가이드인 리노 형제님이 저녁 식사로 몇몇 신부님을 초대해서 그 곳에서 술을 한 잔 하였다. 마치 한국의 가정 집에 초대 받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시간이었다. 편안하고 기쁜 시간이었다. 내일은 이스라엘에서의 마지막 성지 순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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