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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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7-06 ㅣ No.4720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1/07/19

 

예수님께 기도하면 어떻게 변하는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어떻게 살게 되는가?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표징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 12,39) 예수님께서는 요나 예언자가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받아들일 때까지 사흘 동안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인 예수님도 이미 죽음의 세계에서 구원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사흘 밤낮을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40)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유다인들을 단죄할 것이라고 이르십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41)

 

예수님께서는 또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들으러 왔던 남방 여왕이 인류의 왕이신 예수님을 뵙고도 회개하고 따르지 않는 유다인들을 단죄하리라고 지적하십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42)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분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도, 그분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온전히 행하지 않고 있는 제 모습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오래 기도하고,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스스로 여기면서 행하는 모든 신실한 노력이 실제의 삶 속에서 형제와 이웃의 구원을 위한 희생과 봉사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만났다고 감격하면서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희사하기로 선언한 자캐오를 비롯하여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성경의 주인공들이 떠오릅니다우리의 뼛속 가득 새겨진 주님을 향한 사랑이 형제들을 향한 희생과 봉사로 드러나기를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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