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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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0-23 ㅣ No.4827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21/11/03

 

우리 보물 일호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또 무엇입니까?

우리 생애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군중들과 함께 길을 가시면서, 예수님을 따르려면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6)

 

예수님께서는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27)

 

예수님께셔는, 예수님을 따르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고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28-32)

 

예수님께셔는 말씀을 마치시면서 다시 한번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우리가 택해야 하는 선결 조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33)

 

우리가 가진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가졌다고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장기를 잘 못 두는 사람이 장기를 두다가 자기 졸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곤란을 겪는 것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다고 여기는 것 때문에, 우리 삶에 지장이 된 적은 없었습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이 진정 우리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삶의 성숙과 평안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 삶의 성숙과 평안에 장해가 되고 있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이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에 장애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 봅시다.

아울러 정반대로 우리가 십자가라고 여기며 귀찮아하고, 마주 보고 함께하기를 꺼리는 가족이나 이웃 친지, 직책이나 직무가 거꾸로 우리를 영생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지름길은 아닌지도, 주님 사랑의 눈으로 성찰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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