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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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ryu4337] 쪽지 캡슐

2014-07-11 ㅣ No.1128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월과 7월의 열기를 불태웠던 브라질 월드컵이 7월14일(월) 05:00시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준결승전에서 독일은 막강공격력을 과시하며 브라질을 7대1이라는

굴욕적 스코어로 대파,결승전에 여유있게 선착했고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 천신만고로

진출했다.

체력이나 공격력,팀사기등을 고려하면 독일의 승리가 당연시되나

준결승전에서 엿보인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정신력을 감안하여

그들의 우승한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네덜란드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상상이상의 투혼을 불사랐고

그들의 투혼은 무서울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여 에이스인 메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을 결승까지 올려놨다.

마르첼라노 선수는 명문 바로셀로나에서 뛰는 수비수로 연봉이

100억이 넘는 비싼선수여서 몸을 사릴만도 한데  상대편선수와

헤딩경합을 벌이다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기절했다.

몸값을 생각하면 교체가 당연하지만 그는 교체를 거부하고

그라운드로 복귀,네덜란드의 막강 공격수 로벤의 슛을 슬라이딩으로

저지하는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수비수 가라이는 포루투갈의 벤비카에서 활약중인 선수로 왼쪽 팔이

다치는 부상에도 불구,역시 교체를 거부한채 상대편 주공격수

반페르시를 그림자 수비로 묶어 무력화시켰다.

우고 캄파냐로는 이탈리아의 인터밀란 소속의 잘나가는 선수로

좌측 코너에서 수비하다 신발이 벗겨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자

신발한짝을 든채 네덜란드 선수를 따라다니며 밀착마크했고

자신에게 볼이오자 밖으로 걷어낸다음 심판에게 사인후 축구화를

고쳐신었다.

자발레타는 영국 명문 맨체스타시티 소속의 선수로 상대편의

센터링이 자신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려하자 슬라이딩으로

저지하여 슬로인 라인으로 내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한마디로 돈과 명예를 걸머진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몸값이 수백억을 호가하는,몸이 어마어마한 재산인 

선수들이다.

그런 그들이 몸을 사리지않고 싸운다.

심하게 얘기하면 목숨걸고 싸우고 있다.

월드컵이 뭐기에,내쇼날리즘이 뭐기에 그들은 왜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일까??

이미 돈과 명예는 거머쥔 그들이기에 아마도 디폴트위기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28년만에 우승이라는 역사를 창조하기위해

그렇게 처절하게 경기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싸운것같지는 않다.

그들에게 병역혜택이라는 달콤한 동기부여가 없었고 금전적 혜택도

많치않아 대충 뛰었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나의 지나친 의심병일까?

국가대표로 모여서 하나로 단결되어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선수들을 보면서 독일이 이들을 이기는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예상되며 정신력으로 무장한 팀은 이길수가

없다는것이 정설이어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표선수들이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국민들을 위하여

단합된 열정과 투지를 보여주며 경기하는 날이 얼릉 오기를 기대하는

맘  또한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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