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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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8-30 ㅣ No.5515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23/09/19

 

신문 방송에서 자연재해나 사고 등의 재난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저 사람들은 정말 눈앞이 캄캄하겠구나! 생각지도 않은 비극을 경험할 때, 예기치 않은 비극이 닥쳐왔을 때, 그야말로 어디 하나 기댈 곳도, 의지할 곳도, 함께할 사람도 없으며, 설사 누군가 함께해 준다고 한들, 내 비극과 참극에서 오는 아픔과 허망함을 어떻게 채우고 잠재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정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겨 허망해하고 있는 과부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장례 행렬을 멈추게 하시고는, 여인에게 울지 마라.”(루카 7,13)고 이르시고는, 관에 손을 대시고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14) 하시자, 죽은 이가 일어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심으로써, 아들의 죽음으로 허망해하던 그 어머니에게 새 삶의 기쁨을 선사하십니다. 이를 바라본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16)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16) 하고 말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나와 내 가족에게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 드러내 주신 주 하느님의 은총과 영광을 기억하고 되새길 때마다, 우리는 주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해 주고 계심을 느낍니다. 주 하느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오늘 우리의 일상 안에서 실현하여,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실제로 살아계실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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