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혜화동 할아버지 전 상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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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용
[mdominica]
2011-01-20 ㅣ
No.
1312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산길
따스한 겨울 햇살, 새로 만든 흙집에선 모락모락 김이 나고 있었습니다.
몹시 추운 한 겨울이 잠시 멈춘 시간이었습니다.
혜화동 할아버지께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띄운 날처럼
오늘도 편지를 띄웁니다.
오늘 삼우제를 지낸 또 다른 바보 잘 보살펴 주시라고
혜화동 할아버지께 부탁 드린 날에
그리움을 작은 꽃 한 송이에 담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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