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서로 돕고 사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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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거지가 길을 가다가 몸이 가려운 나머지 부자요 정신적 지도자인 랍비의 집 앞에 서서 대문 기둥에 등을대고 긁고 있었습니다.
정원을 거닐다 이상한 소리를 듣고 분을 열어 본 랍비는 거지를 불쌍하게 여겨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히고 먹을 것을 주어 보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다른 거지 부부가 랍비의 집에 찾아와서는 어제의 거지처럼 대문 기둥에 등을 비비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그 광경을 본 랍비는 그들을 호통을처 쫒아내었다고 합니다.
쫒겨나는 거지 부부는 어제의 거지와 공평하게 대우해 주지 않는다고 화를내자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의 거지는 혼자였기에 기둥에다 등을 비벼 긁을 수밖에 없었지만 너희는 둘이니 서로 등을 긁어줄 수 있지 않느냐.?
서로 돕고 이해하며 사랑하지 못하고 얕은 꾀로 살아가려는 너희들에게는 이런 대접도 당연한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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