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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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6-29 ㅣ No.4710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21/07/09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는 혼자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디 하나 누구에게 의지할 수 없고, 맘 놓고 이야기할 수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어 늘 함께하시며 이끌어 주심을 되새길 때마다 실로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세상 사람들에게서 박해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마태 10,16-18)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할 때, 아버지 하느님께서 영을 보내 주시어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일러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십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19-20)

 

예수님께서는 평소에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미움과 원망을 받을 것이라고 예견하시면서도, 예수님께서 곧 다시 오실 것이니 잘 견디어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21-23)

 

오늘 예수님의 말씀 중에 아버지의 영께서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리라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고,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리며 항상 연약하기만 한 우리 인간성에 성령께서 함께해 주신다는 격려와 약속은 큰 힘이 됩니다. 주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며 우리를 이끌어 주시어 주님 사랑 안에서 열매 맺도록 인도해주시기를 기쁜 마음으로 청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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