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21/07/12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에게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운을 떼십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마태 10,34-36)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37절)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소명을 따르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아낌없이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38-39절)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사도들을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명을 실현하는 이들이 같음을 천명하십니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40-41절) 예수님을 사랑하여 예수님의 사명을 실현하는 이를 사랑하면 그 상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42절)

예수님을 사랑하면, 예수님의 말씀을 새기게 되고, 예수님의 말씀을 차츰차츰 실현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실현하게 되면, 함께 예수님의 말씀을 실현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되고 반갑고 기뻐서 함께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형제자매들과 함께 실현하게 되면, 그 형제자매들과 형제자매들 사이에 주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하느님 나라가 생성되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말씀을 실현하는 만큼 커지고 확장되는 하느님 나라를 만드는 이는 다름 아닌 우리 자신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실현하여 하느님 나라를 더 크고 더 넓게 생성할 만큼 예수님을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