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성모 마리아상 바티칸에 안치
 ★...한복을 입은 한국형 성모 마리아상이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에 안치(安置)됐다.
조각가 오채현(43) 씨는 “최근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저에서 교계 인사와 외교관ㆍ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상 안치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월 바티칸 한국대사관으로 옮겨진 이 성모상은 약 2 m 높이로 한복을 입은 한국의 평범한 어머니 얼굴을 하고 있으며, 발가벗은 아기 예수를 등에 업고 머리에는 물동이를 인 모습이다.
오씨에 따르면, 이 날 행사에서 세페 추기경은 “이 자리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참석한 한국 여성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간직하고 있는 신앙심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도 “온갖 고생에도 불구하고 고요하게 웃음을 머금은 한국형 성모님 얼굴은 한국 서민 여성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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