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2005년 운영평의회 야유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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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ryu4337] 쪽지 캡슐

2005-05-15 ㅣ No.4169

"이래가지고 30분까지 도착하겄어...빨리튀자구.."

8시에 신한은행앞 집합을 사정사정해 8시30분에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혼자 탑승하는것으로 바꿨지만 주임신부님등 여러 어르신들을

기다리게 한다는것에  마음이 편치않았다.

문성터널을 100미터 달리듯이 튀어내려와 국민은행 사거리에

도착하니 자주색 관광버스가 신일교회를 지나 버스승강장 근처로

서서히 진입하고있었다.

"죄송합니다."

"류베드로 당신땜에 오래기다렸으니까  출연료  나오면 술한잔 사!"

고개를 푹숙인채 버스에 탑승하여  쏜살같이 뒤좌석으로 향했고

고명환요한형제를 비롯한 수많은 형제자매님들의  원망(?)과 요구사항을

고개를 끄덕이며 무마해나갔다.   

앉자마자 최은숙 세실리아자매에게 김밥한줄을 얻어 게눈감추듯먹고  

신현옥 모니카자매에게 물을얻어 벌컥 들이키니 좀전의 미안한 감정이

다소 누그러지는듯했다.

 

박옥수아삐아노 운영평의회회장사회로 형제님들의 인사말씀이 있었는데

참석자중 가장 연장자인  요셉장년회 박성무요한 께서는 결혼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부상호간 "안녕하십니까?"인사를  한번도 거르지않았다고 말해

기품있고 모범적인 선배 교우의 상을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고

ME대표인 김해성프란시스코형제와 이상자엘리자벳은 상호간 사랑하는

 나의부인,남편으로 소개해 끈끈하면서도 다소 닭살스러운  부부애를 과시했다.

교우들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양해명베드로 형제를 비롯한 교우들의 열화와같은

성화에 못이겨  주임신부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부부지간 모인것이 다소 샘이난양

인사첫마디에 야고보형제의 어린딸을 집사람이라고  소개해 폭소를 자아내게했다. 

주임신부님께서는 "오늘 야유회를 통해 더욱더 운영평의회의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아울러 난곡동 본당이 더욱더 발전하길 바라고..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한다"며 비교적 짤막하게 인삿말을 끝내셨다.

버스는 남부순환로를 통하여 최종 목적지인 안면도 샛별해수욕장을 향하여

빠르게 나아갔고 버스 안에서는 시작기도후  본당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좋은글  낭독시간이 이어졌는데....

임기수요셉형제가 주임신부님께서  올린 자녀결혼 잘시키는방법이란 글을

멋드러진 음성으로 읽어내려가자  일부 교우들이 다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버스 맨뒤쪽은 자그마한 식탁이 놓여져 예닐곱명이 같이 앉아서 얘기하고

술먹으수있도록 좌석이 꾸며졌는데 전숙자루시아자매가 누룽지 막걸리와

두부및 신김치를   내어왔다.

약간 달짝지근하면서도 뭔가 씹히는 맛이 독특하고 그러면서도 텁텁하고 시원한

맛걸리의 본래맛이 살아나 비교적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의 구미를

사정없이 당겼다.

시면서도 시원한 김치맛에 두부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아냈고 장주영토마,

최창수프란시스코,이규영안드레아형제등과 어울려 쉴새없이 술잔을 주고받았다.

평소 술을 즐기지않는 최동환그레그리오 성령기도회회장의 얼굴이 불그스레 변했고

총무단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망각한양 교요한 형제도 술좌석에서 떠날줄을 몰랐다.

남성지역회장이신  손성재바오로 형제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형제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재밌는 말씀을 이어나갔고 그 술자리의

유일한 여성인 유선우 프란시스카 자매님은 술과 안주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술좌석에 끼고 싶은양 주임신부님과 박옥수 아삐아노,박성무 요한형제님께서 연신

뒤로 고개를 돌렸고 장경숙젤뚜르다자매, 최은숙세실리아 자매도 한동안 자리에서

살짝일어나 앉을줄을 몰랐다.

술좌석을 주도하며 구수한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었던 변명구벨라도형제가 누구를

찾는지 고개를 기웃기리다 이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왈....  

"낙지가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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