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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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ryu4337] 쪽지 캡슐

2008-07-30 ㅣ No.9339

회사옆 커피전문점 파스구찌에는 늘 아가씨들로 넘쳐난다.

커피 한잔값이 보통 7000원으로 매우 비싼편이지만 빈자리가 거의 없는데

오늘따라 야외에 가설 테이블을 설치할정도로 더더욱 직장여성으로 부쩍댔다.

파스구찌옆에는 층계가 있고 그 계단보다 낮은 위치에 그곳의 커다란 창문이

있는데 날씨가 푹푹 찌고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인지 그문을 활짝연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주식시장이 마감되자마자 홀가분한 기분으로 최과장과 파스구찌옆 층계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바로 옆 시멘트 바닥을 타고 주먹만한 생쥐 한마리가

굴러오듯이 다가왔다.

여의도에서 첨보는 생쥐라 신기하기도 하고 다소 놀라서 눈을 부라리며

쳐다보자  생쥐도 놀랐는지 잔뜩 웅크린채 도망갈  태세를 갖추었다.

오른발을 올려 바닥을 쿵하고 내리치자 놀란 생쥐는 벼락같이 튀었는데 그만

파스꾸지의 창문을 통해 그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아가씨들의 괴성과 의자 넘어지는 소리,놀라서 피하는 소리가 버무려지며

일순간에 파스구찌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우째! 이런일이..."

순식간에 일어난 참사(?)에 나와 최과장은 황당하기도하고 겁도나

도망치듯이 지점안으로 들어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여직원인

 김주임이 씩씩거리며 다가왔다.

"파스구찌에 쥐가나타나 커피를 바닥에 쏟고 난리났어요!!!

환불은 받긴 받았는데..무서워서 다시는 못가겠어요!"

최과장과 같이 난처한 모습으로  김주임을 쳐다보자 그녀는 이상하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먼가를 알겠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두분도 그안에서 커피마시다 생쥐보고 놀래서 도망오신거죠?"

"응응!! 그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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