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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체 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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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2000-04-14 ㅣ No.715

"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

당신의 마지막 절규가 우리 귀에 맴돕니다.

하느님이 당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당신을 버렸기에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을 버린 것과 똑같은

아픔을 느끼고 계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무심히 보면서 지나치는 순간,

당신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버림받고 계십니다.

깨어있지 않고, 아파하지 않으며,

반성하지 않는 나태한 삶 속에서

당신의 피 흘리심은 멈추지 않습니다.

공들여 한 끼니라도 단식해 보고

그 마음을 당신 수난에 바칠 수 있는 자세를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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