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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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0-09 ㅣ No.4805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21/10/12

 

매일 아침 샤워를 하면서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세례를 떠 올립니다. 그리고 샤워의 물이 나를 적실 때, 내 지난 죄악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내 영혼을 새롭게 해주십사 기도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바리사이가 예수님께 식사를 초대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보시며,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고 깨끗한 척 하자만, 속은 온갖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하십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루카 11,39)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에게 자선을 베풀어 죄를 씻으라고 하십니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40-41)

 

구약 성경에서 토빗은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암흑에 빠져 들지 않게 해 준다. 사실 자선을 베푸는 모든 이에게는 그 자선이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 바치는 훌륭한 예물이 된다.”(토빗 4,10-11) 라고 일컬으며,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토빗 12,9) 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집회서 저자는 물은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집회 3,30) 라고 이릅니다.

 

우리가 애써 벌어들인 재물을 형제자매들과 나눌 때 우리는 가슴 속 깊이 뿌듯함과 기쁨을 얻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만큼 우리도 모르는 새에 우리의 죄가 씻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은총을 베푸시어 몇 곱절로 갚아주실 것임을 믿고 있고 또 그렇게 체험해 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가탄한 이를 맡겨주시고, 우리가 가난한 이와 나누는 만큼 몇 곱절로 갚아주시고, 다시 또 나눌 수 있도록 채워주시어, 주님 사랑의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오늘 우리 눈에 띄게 하시어 우리에게 맡기시는 가난한 이들과 나누며 우리 죄를 씻고, 사랑의 기적을 발생시키며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나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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