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1/01/3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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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1-22 ㅣ No.4917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1/01/31 월요일

 

청소년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의 말입니다. 성인은 1815년 이탈리아의 토리노 근교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양을 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요한 보스코는 어머니의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라 사제가 되셨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사랑했던 그는 젊은이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오다가 1859년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그리스도교 생활을 익히게 하려고 살레시오 수도회를 설립하셨습니다. 1872년에는 살레시오 수녀회도 세우셨습니다.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19세기의 탁월한 교육자로 꼽히는 그는 1888년에 선종하셨고, 1934년에 시성되셨습니다.

 

어제가 제30회 해외 원조 주일이었습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정신철 주교님께서 인류는 한 가족, 우리는 모두 형제 희망을 품고 함께 걸어갑시다.’라는 주제로 담화문을 발표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비극은 우리가 모두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세계 공동체라는 인식을 삽시간에 효과적으로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배 안에서 한 사람의 불행은 모든 사람에게 해가 됩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고 오로지 함께라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모든 형제들’, 32)‘”라고 하시며, 우리는 서로 함께하지 않으면 오늘의 위기를 이겨 낼 수 없다는 공감과 연대의 필요성을 촉구하시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임을 분명히 밝히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 곁에 머무르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운명을 함께 나누신 것처럼(5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참조), 착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용기와 과감한 행동을 절실히 요구하십니다(‘모든 형제들’, 67항 참조). 교황께서는 더 이상 다른 이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를 뛰어넘는 오직 우리만 있게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초대하십니다(‘모든 형제들’, 35항 참조).“라고 인용하시면서, 2022년 올 한 해도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외받는 이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전쟁과 불의로 고통 받는 이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인류는 한 가족, 우리는 모두 형제라는 목표를 가지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우리만이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시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한국 교회의 모든 신자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셨습니다.

 

원문https://cbck.or.kr/Notice/20211133?search=%EC%9D%BC%EC%B9%98&tc=title&gb=K120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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