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금요일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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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간 금요일 5/4 예전에 아오구스티노 성인의 작품을 보니, 이런 제목의 글이 있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였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선택하였다.’ 제 나름대로 그 글을 이해하기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였는데, 제자들이 그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였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의 ‘응답’이라는 것은 동시에 ‘선택’의 다른 말이라는 것을 지적하신 듯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6)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뽑음 즉 선택하신 이유는 바로 사랑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17절) 그리고 이 자리에서 새삼 이야기하지는 않으셨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사랑은 생명이요 구원입니다. 매사에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그 감사의 정으로 모든 이에게 매순간 감사드리며 사랑합시다. 서로 살아있을 수 있도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