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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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4-25 ㅣ No.3847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4/26

 

사람들은 천주교의 가장 큰 단점은 벌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천주교가 아니라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길만을 제시하실 뿐, 그 길을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 벌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그냥 우리가 그 길을 걷기를 바라시며 기다리고 계신다는 말이 적절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살맛이 느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생전의 그 모습대로 기적을 베푸시며 말씀하십니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요한 21,12) 그러시고는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13)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시고 개입하지 않으시면서도, 인간이 자신의 자유로 기꺼이 선을 선택하고 선심공덕을 쌓기를 바라시는 주 하느님. 사명을 주시고 권면은 하시면서도 재촉하지 않으시는 주 예수님. 그야말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요, 죽도 밥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위주의 경제나 성공중심의 정치사회와는 다른 인격적인 충만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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