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기도하는 마음

인쇄

고명환 [kmh1774] 쪽지 캡슐

2008-10-21 ㅣ No.9612

어떤 상황들 앞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감정과 생각,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표현되는 강한 반응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선을 위한 길과 어떤 필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음 한 켠의 생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였습니다.

  

관계를 어렵게 하는 일이기에 자꾸 자꾸 마음이 쓰였었습니다.

한참을 속으로 끙끙거리다가

너무도 나 자신의 생각만을 표현했음에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

항상 마음을 열고 기다리며

주님께 도움을 청하며 기도해 보았지만,

  

손을 잡아 준 사람도 없었고,

대화를 나누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엉켜있는 듯 복잡한 내면이 오히려 더욱 경직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아이러니하게

무엇보다 내 자신이 편안해 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

서로의 성격과 이해하는 마음, 생활환경이 비록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는 길은

우리들 내면의 가난과 어둠을 이웃과 나누고, 사랑을 실천할 때

서로에 대한 이해와 기도가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며

사랑이 더욱 진하게 물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묵주성월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렵니다.

 



251 5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