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달력이 한장만 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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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안녕하세요?
99년도 한장의 달력만 남겨놓고 있네요. 아직 다 저문건 아니지만, 한해를 보낼 준비를 조금씩 시작하고 있어요.
추기경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요즘에서야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조금 알아들었거든요.-아직은 힘들지만,
그리고 너무 욕심많고, 이미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랑이란 이미지때문에 하느님 사랑을 느끼며 살지도 못했다는 것도 조금 알아들었고요.
한해를 보낼 준비가 모두 끝나면 또 편지드릴께요.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99년 12월의 첫날에 김윤선헬레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