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당신이 곧 떠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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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진 [babysea] 쪽지 캡슐

1999-11-10 ㅣ No.1476

당신이 이제 곧 죽을 것이고 단 한 번의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뭐라고 말할 것인가? 그렇다면 왜 지금 그것을 미루고 있는가?

                            -스티븐 레바인-

 

 

가을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들의 시체를 밟으면서, 점점 앙상해지는 나무들을 바라보면 웬지 서글픈 마음에 젖어듭니다. 나도 언젠가는 낙엽들처럼......

크던 작던간에 헤어짐은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즐겁고 기쁘게 살 수있다면 좋으련만, 만남과 헤어짐은 우리의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만남가 헤어짐뿐 아니라, 세상사 모든 일이 다 그렇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는 것이 무서워 만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어리석은 일이겠습니다. 헤어짐에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있을 때 잘하라는 깨우침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더 열심히 살고, 특히 매일 만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서로가 미루지 말고 애정을 표시하도록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 그렇게 합시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11월7일 하늘마음에 실린 글입니다. 처음에 위에 있는 스티븐 레바인의 글만 읽고서 무슨 뜻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젠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갑니다. 게시판 식구분들도 쑥쓰러워하지 마시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루지 말고 애정표현을 해보는건 어떨지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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