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짧은 오늘의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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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5-03 ㅣ No.2071

오늘은 성모의 밤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아름다운 5월을 만끽할 수 있는 날입니다. 모두들 오셔셔 성모님의 삶을 본받고자 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5월은 성모성월이기도 하지만 또한 가정의 달입니다. 이 5월에 우리 가정이 좀 더 화목하고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좋은 날에 그것을 기도합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요한 14, 6-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하고 간청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당신을 보았으면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의 축일입니다. 먼저 모든 필립보와 야고보 본명을 가지신 분들에게 영명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필립보는 늘 제자들을 대표하여 예수님께 난처한(제자들 편에서 보면 난처할) 질문들을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 하느님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늘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늘 듣고 예수님과 늘 함께 다니고 있으면서도 하느님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곧 하느님이니 당신을 본 것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꼭 보아야만 믿으려고 합니다. 보지 않고서는 잘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오늘 필립보의 질문은 우리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보지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굳게 믿을 수 있는 믿음 말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 들어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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