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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 신부의 짧은 오늘의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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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6-27 ㅣ No.2189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이며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한국의 모든 사제들이 자신의 스승이며 아버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본받아 착한 목자로서의 삶을 살 것을 다시 한 번 결심하는 날입니다. 이 날을 맞아 모든 사제들은 함께 모여 기도하고 나눔을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 사제들이 예수님의 성심을 본받아 착한 목자로서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요한 복음 19,31-3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예수께서 숨을 거두신 날은 과월절 준비일이었다. 다음날 대축제일은 마침 안식일과 겹치게 되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냥 두지 않으려고 빌라도에게 시체의 다리를 꺾어 치워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병사들이 와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사람들의 다리를 차례로 꺾고 예수에게 가서는 이미 숨을 거두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는 대신 군인 하나가 창으로 그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거기에서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이것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의 증언이다. 그러므로 이 증언은 참되며, 이 증언을 하는 사람은 자기 말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여러분도 믿게 하려고 이렇게 증언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의 뼈는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한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성서의 다른 곳에는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기록도 있다.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많은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것을 특별히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히 넘치는 사랑 때문에, 우리 인간의 살을 취하시고 우리들이 지은 죄를 당신의 피로써 씻어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이러한 고귀한 마음을 통해 우리는 죄를 피할 수 있고, 그 사랑의 샘에서 구원의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입장에서 보면 다 귀중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을 위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도 오히려 사람구실 못하고 온전치 못한 이들에 대해 더 큰 사랑을 표시하십니다.  마치 부모님이 자식을 키울려니 올바른 자식보다도 못난 자식에 대해 관심이 더가고 어려움을 느끼는 마음과 같읍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당신의 마음을 본받도록 원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를 본받으라, 그러면 너희의 마음이 안식을 얻으리라"  이러한 예수의 온유함 견손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또 예수는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치고 내 양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하셨는데 바로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드러나는 것 입니다.

 

바로 이러한 예수의 사랑은 우리가 모든 죄나 죽음에서 해방시키시고 우리의 마음을 당신의 성심께로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 예수의 성심을 본받도록 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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