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사제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은 결코 신이 아님. |
---|
그대들, 미사때마다 머리 조아린다고 해서 혹 사제와 하느님이 동격이라고 생각지는 않으시는지...
걱정을 아니할 수 없군요.
저는 그대들의 생각과 다르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사제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들은 완전무결하신 신과 결점투성이인 인간을 매개하시는 분들.
하나, 이분들 역시 인간이시랍니다.
’하늘을 보며 살고 있으나 발은 항상 땅에 머물러 있는’분들이지요.
그러니 그대들, 이제 더 이상 순진무구한(당신들이 그렇게 여기는) 신자들에게 여기가 추잡한 인간세상임을 강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이상 그러지 않으셔도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이라는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니까요.
우린 그런면에서는 당신들보다 더 유능한 ’정치가’란 이름의 사람들을 알고 있답니다.
그러니 이제 그런 수고는 사양하렵니다.
적어도 우리본당내에서는 말이죠.
더이상 그대들의 내면적 순수성을 변호하지는 마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