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나는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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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연자 [sophiamin] 쪽지 캡슐

2009-02-17 ㅣ No.538

< 나는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
 
 
우리가 길 가며 만나는 이  마다
 
그렇게 말한다면
 
이 낡은 세상도 나아지지 않을까
 
 < 나는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
 
 
그 얼마나 아름답고 복스러울까
 
미덥고 정답게 손 잡을 때마다
 
그렇다고 마음으로 알게 된다면
 
 
< 나는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
 
 
인생이 한결 더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와 더불어 길 가는 이들이
 
우리 안의 좋은 데 보아준다면
 
인생이 한결 더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도 좋은 데 보고 본다면
 
그건 너와 내게 있는 흠에도
 
무언가 좋은 데 있기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슬기의 길 가며 생각한다면
 
< 너는 나의 종을 데를 알지
 
나도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
 
 
 
추기경님,  추기경님 !!!
 
사랑합니다.
 
10년 전 세모에 보내주셨던 카드의 글.... < 나는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이제 보니 더욱 추기경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당부하셨던 글임을 깨닫습니다.
 
부디 평안히 가시옵소서. 
 
가슴 깊이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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