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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군제대후 찾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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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ryu4337] 쪽지 캡슐

2010-09-02 ㅣ No.10656

그날 제가 공사촬영이 있어서 바쁘게 돌아다니는데 신부님께서 2층계단 근처에서 한청년과 얘기 나눈것을 보았읍니다.1층의자 배치를 꼼꼼히 챙기시고 2층 의자 배치를 점검하시느라 바쁜 와중에 잠깐 짬을 내서 말씀을 나누시는것을 봤읍니다.저청년이 누구지??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려갔었는데 아마도 그때 그 청년인것 같읍니다.청년은 고개를 푹숙인채 등을 기댄채 서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술이 많이 된걸로 보였고 신부님께서는 얼굴을 바짝갖다대고 무슨 말씀인가 하시는것 같았읍니다. 그런상태에서 진솔한 대화는 어려울듯 보였고 빨리 댁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됐읍니다.그렇치만  신부님은 비교적 긴시간동안 대화하려 애썼읍니다. 저같으면 대화자체를 외면했을텐데..신부님은 참 무던한 사람이다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오늘바빠 뒤늦게 들어왔더니 너무 속상한 내용이 들어와 나도 모르게 화가났읍니다.그것도 수시간동안 레지오와 사목위원들이 땀을 삐질삐질 흐르고 비를 철철 맞은면서 봉사한  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우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신부님을 이리 욕되게하다니... 제가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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