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침묵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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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의 묵상을 엮은 책을 읽었다. 침묵 가운데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영혼의 고요함,입술의 고요함,눈의 고요함.
나는 너무나 소란스러움 속에서 부산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에,, 그래서 내가 자주 하느님을 잊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원성 스님의 책 속에서도 침묵에 대한 글이 있어서 옮겨 보려고 한다.
우레와 같은 침묵
말의 뿌리는 침묵입니다. 우레와 같은 침묵을 갖지 않고는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커다란 침묵 속에서만이 마음이 열리고 은쟁반에 흰 눈을 담은 듯 고요하게 환히 들여 비칠 것입니다.
좀 조용히 살고 싶다. 내 안을 더 자주 들여다 보면서,,좀 더 자주 침묵하면서,, 그래서 하느님과 자주 만나고 그러면서 살고 싶은데..
어렵다. 영혼의 침묵은 고사하고 입술의 침묵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정말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더 많이 침묵하고 침묵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도와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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