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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 3주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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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1999-12-12 ㅣ No.335

캐롤송이 울리는 비좁은 거리를 지나가다

부딪히는 어깨너머로 문득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한밤 얼핏 당신을 본 것 같아 눈을 떠 보지만

당신은 내 앞에 없습니다.

당신이 오신다던 소식은 모두가 기뻐하고

행복한 그 소식은 간간히 전해지지만

여전히 아무데도 없는 주님,

부재를 그리워하는 일이

언젠가 함께함을 희망하는 일이 사랑이라면

주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대림3주일인 오늘은 또한 자선주일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저 먼곳이 아닌

내 마음안에 태어나시도록 보금자리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이 시기에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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