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도우미
예수성심과 합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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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춥다, 배고프다, 목마르다... 내 선량한 사제들에게 말하여 다오. 자신들의 사랑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고 내게 영혼을 주도록. 영혼을, 영혼을, 그렇다. 나는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하여 죽지 않았느냐!
모든 나라 사람이 멀리 멀리 나를 떠나가고 나를 배척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내 사랑하올 어머니께서는 내게 자꾸 간청하여 내 성심에 깊이 쌓여 있는 사랑, 애련, 성성(成聖)의 보배를 열게 하신다. 참으로 내 성심 신심이 매우 널리 전파되었다. 내게 퍽 위로가 된다. 또 영혼들의 구속자인 내게 많은 영혼을 준다. 그러나 내 성심의 한없는 보배를 알아듣게 될 때까지는 아직도 얼마나 멀리 멀리 있는고! 내 어머니께서는 이 보배를 퍼부으라고 -선량한 영혼으로 하여금 사랑과 인자의 대해(大海)에 들어가 푹 잠기게 하라고 내게 자꾸 간청하신다. 또 내 사랑도 그리고...
그중에도 내가 열렬히 사랑하는 사제들에게 전해 다오. 내 사제들은 '다른 나(Alter ego)'다. 사제들이 내가 그들과 친밀히 결합하려는 뜨거운 원의를 알아들었으면... 그러나 이 일치 결합에 달하는 자 - 내 성심이 저들을 위하여 세상에 준비해 놓은 이 일치 결합에 달하는 자 참으로 적다. 이 일치 결합에 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자기 영혼의 힘과 그 애정을 모두 모아 한데 뭉쳐 자기 마음에 깊이 들어가 있는 나에게 홀로 집중시킨다면 넉넉하다.그럼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소리질러라. 남쪽 나라 뜨거운 지대에서 나를 위하여 타고 타는 자, 내 깃발 아래 모여 힘차게 싸우고 있는 용사, 밤낮으로 몸을 부수다시피 구령 사업에 분주하다든가 나를 위하여 박해, 노고, 반항, 권태에 부대끼고 있다든가 하는 저 모든 사제들에게 내가 얼마나 저들을 사랑하는지 알려 주어라. 열애에 타는 간절한 내 성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여라. 각 영혼의 속 깊이 내려와 그들을 한번이라도 내버리지 않는, 그 속에서 나와 일치 결합, 말하자면 나와 온전히 일치하여 하나가 되기를 그침 없이 권고하는 이 나의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절규하여라. 그렇게 되면 나는 저들 위에 얼마나 큰 축복을 내려 주게 될까!
이 신비적이요 신성한 일치야말로 지금까지 그들이 살아온 생활과는 달라, 거룩한 결심이 풍성한 생활의 기초가 될 것이다. 사제들 중 대부분이 나와 영혼과의 일치에 대하여 잘 가르친다. 또 그것을 동경하는 자도 적지 않다. 경건하고 분발심에 타는 사제 중에, 내 열성스러운 친우 중에까지도 내가 그들의 심중에 있어 나와 온저히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내 그 열망을 아는 자 얼마나 적은가! 그렇게 되는 이유는 저들이 마음을 흩어 놓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 영혼 표면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만일 저들이 외물(外物)을 떠나고 인간적 애정을 벗어 버리고 내가 머물러 있는 마음속에, 그 영혼 속에 홀로 들어간다면 쉽게 나를 보게 될 것이요 또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치, 광명, 사랑의 생활을 하게 될 것이냐?
주님께서 요세파수녀에게 주신 예수성심의 메시지중... |